양희은은 독특하면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중의 한 명입니다. 양희은의 인생 역시 순탄하지 못했는데요. 1970년대 전성기를 보냈지만 엄마의 빚으로 상당히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0세의 젊은 나이에 난소암에 걸려서 시한부 선고를 받기도 했지요. 양희은은 이런 어려움을 잘 견디고 이겨내며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양희은 프로필
양희은 나이는 1952년 8월 13일생으로 학력은 서강대학교 사학과입니다. 양희은 데뷔는 1971년 노래 <아침이슬>로 데뷔를 했지요.
양희은의 어릴 적에 집안은 상당히 유복했습니다. 양희은 아버지 양정길은 육사 4기 포병장교를 거쳐서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였고, 양희은 어머니 윤순모는 서울예대 성악과 출신의 디자이너였지요. 양희은은 3자매 중에서 장녀였고, 양희은 여동생이 배우 양희경입니다.
그러나 양희은 아버지가 외도를 하고 새어머니가 들어오면서 양희은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고 합니다. 양희은이 13살 무렵 아버지가 3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고 집안의 가세도 기울게 되지요.
양희은은 공부를 하면서 돈을 벌어야 했기에 대학 졸업을 하기 위해서 8년의 시간이 걸렸고, 양희은의 집안 빚을 갚기 위해서 자신의 이십대를 다 바치는데 삼십대가 되자 난소암에 걸리게 되지요.
<20대에 집안의 빚을 갚고, 두 동생을 대학 보내고 시집가는 것까지 보느라 내 손으로 월급을 만져본 기억이 없다. 힘들어서 빨리 서른이 되고 싶었는데 병이 찾아왔다. 바로 난소암이었다>
<1982년 여름에 첫번째 수술을 했어요.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선생님께서 예상했던 것보다 몇배 긴 시간을 들였어요. 여성 호르몬과 목소리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하면서 한쪽 난소만이라도 남겨놓으려고 애를 쓰셨던 거죠>
<의사 선생님도 저를 붙잡고 우셨다. 우리가 같이 싸워나가야 한다고 이겨낼 수 있다고 하셨다. 이제 좀 살아보려는데 왜 이런 일이 있지 하는 마음도 있었고 엄마마저 일찍 떠나셨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 엄마가 저를 붙잡고 밥만 시꺼먼 밥을 먹자고 해서 온갖 잡곡을 다 넣고 먹는 것을 시켰다>
양희은은 시한부 3개월이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와 가족들의 극진한 간호로 병을 치료하는데 성공합니다. 기적이었지요.
양희은 남편 조중문
양희은 남편 조중문 직업은 사업가로 미국 맨하탄에 살고 있었습니다. 가수로 복귀한 양희은이 우연히 1987년 뉴욕의 한 교회에 성경 공부를 하다가 남편 조중문을 만나게 되지요.
조중문은 양희은의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에 반하게 되고, 두 사람은 첫만남 이후 불과 3주만에 결혼을 결정하게 되지요. 첫만남부터 서로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하던 양희은은 다시 1989년 난소암에 재발하고 맙니다. 3년전에 한쪽을 남겨두었던 자궁쪽에도 문제가 생겼고 결국 불임까지 간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은 쿨하게 그냥 살면 되지 이렇게 말해줬다. 참 고마웠다>
양희은 남편 조중문은 가수의 피가 흐르고 있는 양희은을 위해서 사업을 정리하고 1993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다 양희은이 다시 가수로 복귀를 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에 한국에서 생활을 하던 남편에게 병마가 찾아옵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찾아오지요. 약의 부작용과 통증으로 잠도 못잘 정도였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내가 일을 그만두고 남편을 간병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대신 아파 줄 수도 살아줄 수도 없었다. 인간의 한계를 느꼈다>
서로를 대신해서 아파하고 싶은 마음. 두 사람은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하며 평생의 반려자로 충실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이혼을 했을 수도 있는데 이들 부부는 서로의 병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옆에서 극진히 간호를 하며 서로 아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39살에 돌아가셨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린 나이다. 이 남자에게 바라는 것은 끝까지 함께 가는 것이다. 나중에 35주년 기념 음반에 당신만 있어준다면은 그래서 나온 노래다. 그러다보니 삶의 가치, 결혼, 이 남자의 의미를 돌아보게 됐다>
양희은의 노래에는 인생이 담겨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양희은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노래를 오랫동안 들려주길 바라며,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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